김태종 박사 (제공: 공주대학교) ⓒ천지일보 2020.6.1
김태종 박사 (제공: 공주대학교) ⓒ천지일보 2020.6.1

[천지일보 공주=박주환 기자]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는 교육학과 김태종 박사가 ‘뉴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언론보도 분석(토픽모델링 분석을 중심으로)’이라는 연구를 수행해 국내 최초로 KCI 등재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본 연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주요 의제를 파악하기 위해 2019년 12월 31일부터 2020년 3월 11일까지 보도된 4만 7816건의 뉴스 빅데이터를 감염병 위기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를 기준으로 토픽모델링 분석을 했다. 사회적으로 형성된 코로나19 의제를 실증적이고 단계적으로 분석해 국가 위기커뮤니케이션 정책 개발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연구자는 코로나19 뉴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이 국민에게 불확실한 공포감을 유발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보도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 감염자 발생이나 사망자 수와 같은 사후결과 보도보다 감염병의 원인과 대응방안, 시민 실천사항 등의 예방 저널리즘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과거 신종플루․메르스 확산 시기와 달리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부의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대응조치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더욱 세부적인 상황별 국가 위기커뮤니케이션 매뉴얼이 필요함을 제언했다.

ⓒ천지일보 20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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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누적확진자가 500여명에서 5000여명으로 급증하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의료진을 지원하고 기부하며 ‘마스크 나눔’ ‘착한 임대료’ 캠페인을 펼치는 활동 등 언론보도가 ‘시민이 주도하는 방역활동’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 위기극복과 사회적 공동체성 회복에 기여하므로 추후에도 이러한 시민들의 위기극복 노력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태종 박사는 “코로나19 관련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형성된 감염병 의제를 더욱 실증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해 국가 위기커뮤니케이션 개발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18세 선거권’ ‘원격 교육’ ‘사이버 비행’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관련 국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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