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개척교회 간 접촉으로 인한 집단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앞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개척교회 간 접촉으로 인한 집단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앞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

목사 16명 등 28명 확진나와

확진자 관련 교회, 모두 13곳

인천, 종교행사 일시중단 조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인천에서 개척교회 모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인천 부평구 모 교회 목사인 A(57, 여)씨가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A목사와 관련한 확진자 27명이 추가로 나왔다.

A씨를 포함한 28명의 확진자 중 목사가 16명, 목사 가족 4명, 신도 등 접촉자 8명이다.

관련 교회는 미추홀구가 5개로 가장 많고, 부평구 4개, 부천시 3개, 서구·중구·경기 시흥 각각 1개로 총 15개다.

방역 당국은 인천에 새로 연 개척교회 목사들이 서로 교회를 왕래하며 예배와 성경 모임을 주관하다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개척교회 간 접촉으로 인한 집단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앞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개척교회 간 접촉으로 인한 집단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앞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A목사는 부평구와 미추홀구 교회 4곳을 순회하며 신생 개척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예배 등 모임을 매일 가졌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개척교회는 10명 안팎의 소규모로 운영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좁은 공간에서 붙어 앉아 모이면서 감염속도가 더욱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A씨 등 예배 모임 참석자와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수많은 확진자가 나온 교회의 종교행사를 일시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또 관내 4234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이달 1∼14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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