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시마 경매 현장에서 농심 구매팀 관계자가 다시마를 살피고 있다. (제공: 농심) ⓒ천지일보 2020.6.1
지난해 다시마 경매 현장에서 농심 구매팀 관계자가 다시마를 살피고 있다. (제공: 농심) ⓒ천지일보 2020.6.1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짜파구리 인기에 농심 ‘너구리’ 판매가 급증하면서 완도산 다시마 사용량이 늘고 있다.

농심이 올 1~4월 너구리 생산에 사용한 다시마 양은 총 150톤으로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농심은 매년 400톤의 완도 다시마를 구매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으로 다시마 비축 물량이 연초부터 빨리 소진돼 지난해 말 추가로 확보한 다시마까지 대부분 사용한 상태다.

이에 농심은 1일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 경매에 참여해 고품질의 햇다시마 구매에 들어갔다. 짜파구리가 제품으로 출시된 만큼 다시마 작황과 시세 등을 고려해 400톤 이상의 다시마를 구매할 예정이다.

농심의 완도 다시마 사랑은 올해로 38년째다. 너구리 출시(1982년)때부터 올해까지 누적 구매량이 1만 5천톤이 넘는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 수준이다.

농심의 완도 다시마 사랑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이어진다. 다시마 경매를 책임지고 있는 완도금일수협 김승의 상무는 “농심의 변함없는 다시마 구매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조업환경에도 어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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