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40여일만에 6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한국판 뉴딜에 대한 상세한 방안 등을 점검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내용과 규모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 방향까지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현실화되자 지난 3월19일 1차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하고 매주 1회씩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한 바 있다. 이번에 비상경제회의는 지난 4월 22일 이후 40여일 만에 열린다.

앞선 회의에서는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140조원 규모와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 등 특단의 재원 투입을 결정한 바 있다. GDP(국내총생산)의 약 13%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이 투입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30조원 이상의 3차 추경안이 논의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는 1차 추경 11조 7000억원과 2차 추경 12조 2000억원을 합친 24조원보다 많은 수치로 재정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만약 3차 추경안이 이번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되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는 경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자리 쇼크를 막기 위해 취약 계층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도 주요 안건이다. 5G·인공지능 AI 데이터를 근간으로 하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 노후 시설을 디지털화하는 SOC디지털화 등과 함께 건물 에너지 효율화 등 그린 뉴딜을 포괄하는 사업 계획이 이번 회의에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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