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신창원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장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지 닷세째인 지난 9월 21일 오전 해당 농장 입구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출입차량과 인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신창원 기자] 지난해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장. ⓒ천지일보DB

280마리 ASF 감염… 3분의 1 죽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중국에서 상반기에만 14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앙통신과 신화망 등은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를 인용해 간쑤성 란저우시 융덩현 소재 양돈장에서 ASF가 발병, 키우던 돼지 9927두 가운데 92마리가 폐사했다고 전했다.

양돈장에서는 돼지 280마리가 ASF에 걸렸으며 지금까지 이중 3분의 1 가까이가 죽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쓰촨성에서 운송하던 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당시 쓰촨성 난장(南江)현에서 돼지를 운반하던 트럭을 검사한 결과 ASF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트럭에는 돼지 106마리를 싣고 있었으며 이중 2마리가 폐사했다.

현지 당국은 농업농촌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긴급조치를 발동하고 사육장 내 돼지를 살처분하고 무해화 처리하는 한편 방역 대상을 정밀 세분화하는 하고 주변과 도로 등에 소독작업을 펼쳤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각지에서는 14건의 ASF 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릴가 나오고 있다. 4월에 6건에 이어 이번 달에 융덩현에서 생겼다. 두 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각지로 수송 중이던 돼지에서 나와 확산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ASF가 중국 전역으로 전파함에 따라 최대 수억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면서 그간 돼지고기 출하량 급감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그 여파로 3월에는 106.4%, 4월에도 96.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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