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근로자 등 3626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근로자 등 3626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교회, 학원, 요양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만 1468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3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5일 만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3명 늘어난 111명,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27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7명인 가운데 쿠팡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가 4명인 것으로 볼 때 이들 비중이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모르는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다.

먼저 경기도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안양·군포·성남·수원 등을 중심으로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0여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8명은 지난 25~27일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안양·군포지역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양지역 목사 가족 7명 중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해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초등학교 2학년생이 지난 28일 등교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외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확진자도 이날 4명이 늘어나 모두 8명(서울 4명·경기 4명)이 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의 한 주점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출처: 뉴시스)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의 한 주점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출처: 뉴시스)

학원가 코로나19 사례도 계속해서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아나운서 학원인 ‘연아나 뉴스클래스’에서도 전날에 이어 현재까지 3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서울 여의도 연세나로학원 강사 일가족과 관련 확진자는 전날 강사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한 1명과 동일 직종의 접촉자 1명이 나와 모두 11명이다.

이밖에 지난 28일 요양보호사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는 이후 4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상황에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은 외출과 모임행사, 종교행사 자제 등 가급적 생활속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정부는 아울러 헌팅포차와 노래방 등 밀집·밀폐도가 높은 8개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6월 2일 오후 6시부터 운영자제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정확한 출입자 명부 파악 차원에서 이들 시설에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됐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가 26일 오후 폐쇄돼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근무자 중에서 확진자가 확산되자 발생하자 센터를 자체 폐쇄했다.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가 26일 오후 폐쇄돼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근무자 중에서 확진자가 확산되자 발생하자 센터를 자체 폐쇄했다. ⓒ천지일보 20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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