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역에서 대낮에 여성을 노린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자가 올린 글의 일부.
지난 26일 서울역에서 대낮에 여성을 노린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자가 올린 글의 일부.

SNS서 ‘서울역 묻지마 폭행’ 확산

“남성이 고의적으로 다가와 폭행”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최근 서울역에서 대낮에 여성을 상대로 한 폭행이 발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몰리는 서울역임에도 폭행 장소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가 없어 용의자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트위터 등 SNS에선 지난 26일 발생한 ‘서울역 묻지마 폭행’이라는 내용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피해자는 서울역에서 30대 초중반 남성에게 이유 없이 ‘묻지마 폭행’을 당해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부러졌다.

피해자는 “넓은 공간이었음에도 남성이 고의적으로 다가와 어깨를 치며 욕설을 하더라”며 “분노한 제가 ‘뭐라고요?’하고 소리치자 기다렸다는 듯 욕을 하며 주먹으로 제 왼쪽 눈가를 때렸다”고 밝혔다.

잠시 정신을 잃었다는 피해자는 정신을 차린 뒤 가해자에게 덤벼들었고, 가해자는 서울역 15번 출구 쪽으로 도망쳤다.

피해자는 모범택시 정류소를 따라 가해자를 추격했으나 놓쳤다.

피해자는 “길가에 서 있던 택시기사들에게 요청했지만 아무 반응 없이 구경만 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전했다.

특히 “제가 건장한 남자였거나 남성과 같이 있었다면 과연 이런 사고를 당했을까” 반문하며 여성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지 의심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철도경찰대는 수사에 돌입했지만, 해당 구역에 CCTV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서울역에서 여성을 노린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자가 올린 피해사진.
지난 26일 서울역에서 여성을 노린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자가 올린 피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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