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월과 비교해 3분의 1 가까이 급감했다. 3월 거래량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준 데 이어 2개월 연속 크게 줄었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실계약 기준)는 30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4411건 대비 31.8% 감소한 수치다. 2월 21일 이후 거래된 주택은 실거래 신고 기간이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돼 이날 통계에는 4월 계약분이 모두 반영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1∼12월 시장 과열로 각각 1만 1000건을 넘기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올해 1월 6474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2월 8279건으로 ‘깜짝’ 증가했다가 3월 4411건으로 전월 대비 반토막이 났고 4월에는 3008건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를 구별로 보면 금천구가 3월 177건에서 4월 54건으로 70% 가까이 감소했고 동작구(52건)가 전월 대비 -56%, 성동구(76건) -49%, 마포구(63건)와 중구(35건)가 각각 -43%를 기록했다.

‘강남 3구’의 경우 서초구와 송파구의 지난달 계약 신고는 각각 92건, 128건으로 전월 대비 21%, 14% 감소했다. 강남구는 147건으로 전월보다 9% 늘었다.

마포구(63건)와 성동구(76건)가 각각 43%, 49%씩 감소했고, 용산구는 4월 거래가 31건(-16%)에 불과했다. 노원구의 4월 거래량은 376건으로 3월(627건)보다 40% 적었고, 2월(1161건)과 비교하면 68% 줄었다. 도봉구(199)와 강북구(98)는 각각 전월 대비 35%, 34% 줄었다.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도 25% 정도 줄었다. 3월 거래량이 전달의 반토막이 난 데 이어 4월에도 감소했다. 경기부동산포털 집계를 보면 4월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 2328건으로 3월(1만 6450건)보다 2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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