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임시병원에서 이란군 병사가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다. 이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국제전시관을 2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으로 개조했다. (출처:뉴시스)
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임시병원에서 이란군 병사가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다. 이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국제전시관을 2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으로 개조했다. (출처:뉴시스)

휴교령이 유일한 강제 방역 정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말 폐쇄했던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사회 각계의 요청에 따라 오늘부터 모스크의 문이 매일 다시 열린다”며 “안전한 기도와 예배를 위해 모스크에서 모두 위생 수칙을 엄격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한 조처를 해제했다고 해서 코로나19가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며 “항상 위생에 매우 주의해야 하고 기존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오후 6시까지인 쇼핑몰의 영업시간 제한도 해제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란 정부가 유지하는 강제 방역정책은 사실상 휴교령만 남았다.

이란 보건부는 30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282명 증가해 14만 89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537명 감소했으나 나흘 연속 2천명을 넘었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57명 추가돼 7천734명으로 늘어났다. 이란의 일일 신규 사망자는 50∼60명대를 유지하는 추세다. 누적 확진자 대비 완치율은 30일 현재 7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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