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 누락됐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CR검사에서 양성이었다는 의료기관의 보고가 있었음에도 도쿄도 발표의 감염자 수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162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문은 “도쿄도는 매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듣고 집계한 뒤 홈페이지에 공표한다”며 “보건소 별도 정식 보고를 토대로 매일 도 차원의 확정 발표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 과정에서 양성 판정 결과가 도에 보고되기까지 시간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각 정보 간 일정 부분 차이가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대체로 숫자가 일치한다”고 했다.

신문은 “그러나 지난 29일 두 정보 간 누계에 무려 162명이나 차이가 있다”며 “구체적으로 지난 7~28일 의료기관 등이 도에 보고한 PCR검사 양성자 수는 486명인 반면, 같은 기간 도가 발표한 감염자 수는 324명”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의료기관 등이 보고한 양성자 수에 중복이 있거나 음성 확인을 위한 검사 결과가 섞였을 수 있다”면서도 “보건소 등의 보고 누락이라면, 감소 경향으로 알려진 감염자 수가 더욱 많아져 그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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