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12번째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23
23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12번째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23

20일 251번 버스탑승 확인

접촉자 15명 중 6명 파악 중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2일 진주 12번 확진자(경남 122번)가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확진자의 추가 동선·접촉자가 확인됐다.

상봉동에 거주하는 1960년생 남성인 A씨는 22일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확진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다 동선도 광범위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됐다.

이 남성은 당초 20일 오후 3시까지 인사동 ‘커피향’ 카페를 방문한 뒤 도보로 귀가, 집에 머물다 저녁 8시경 택시를 타고 지인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30일 진주시 발표에 따르면 A씨의 GPS를 확인한 결과, 20일 오후 4시 36분 상봉아파트에서 251번 버스를 타고 4시 57분에 자유시장에 내린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자유시장 정류장에서 내린 후 택시를 타고 지인 집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되면서 택시기사가 추가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A씨가 접촉한 251번 버스기사는 31일 검사할 예정이다.

이 환자는 20일 택시 탑승시간이 오후 8시에서 5시로 바뀌는 등 그동안 진술이 오락가락해 동선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환자의 기억에 의존하기에는 불명확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해 23일 GPS 정보와 의약품 안전사용시스템 확인을 신청했다.

A씨의 접촉자는 애초 ‘유정장어’에 방문한 8명과 인사동 커피향에 함께 머문 지인 5명 등 13명이었다가 역학조사 시 진술하지 않은 동선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총 16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접촉자 15명 중 커피향 방문 지인 5명, 유정장어 방문자 2명, 360번 시내버스 기사 등 총 8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반면 확진일로부터 일주일이 넘게 흘렀지만 유정장어를 방문한 A씨의 접촉자 8명 중 나머지 6명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시는 21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57분까지 남성동 유정장어 1층 창가 쪽에 머문 이들에게 보건소 연락과 검사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A씨의 22일 동선과 겹치는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14분까지 한국폴리텍대학~천전시장을 운행하는 352번 버스탑승 시민 ▲오전 10시 23분부터 10시 36분까지 천전시장~동부시장을 운행하는 251번 탑승 ▲오전 11시 11분부터 11시 35분까지 경남도청서부청사~서부시장을 운행하는 360번 탑승 ▲오후 5시 39분부터 6시 5분까지 상봉아파트~선학사거리를 운행하는 251번 탑승 시민들에 대해 보건소 연락·검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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