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일본 4월 휴직자가 600만명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연합뉴스와 히노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4월 휴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600만명에 육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4월 휴직자가 597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 일본의 휴직자는 200만명 안팎이었는데, 지난달에는 3배로 증가한 셈이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은 휴직자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 “‘리먼 쇼크(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휴직자는 실직을 한 것을 아니지만, 일을 쉬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육아휴직자도 통계에 포함된다.

이는 일본의 노동인구 약 6800만명 중에 9%가 일을 하지 않고 는 셈이다.

4월 비정규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7만명이나 감소해 실질적으로 잠재적 실업자도 늘어 나는 추세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총무성이 전날 공개한 4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3월보다 0.1%p 상승한 2.6%를 기록해 2개월째 나빠졌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로 가장 악화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

니혼게이자이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기업의 감산이 계속되는 등 “긴급사태가 전국에 선언됐던 4월 일본 경제는 전례 없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판단했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 8개사가 4월 국내외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는 지난해와 같은 기에 비해 60% 이상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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