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쿠팡 고양물류센터에 근무하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쿠팡 고양물류센터에 근무하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8

30일 지역 신규 확진 27명중 서울·인천·경기 24명

방역당국 “식당, 카페, 쇼핑몰 방문 자제 당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진자 중 서울·경기·인천 비중이 90%대까지 치솟는 등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144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이중 지역사회 발생이 27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8일 79명, 29일 58명에서 이틀 만에 50명 미만으로 감소했지만 수도권 감염자 쏠림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날 지역사회 감염 27명 중 경기 12명, 서울 7명, 인천 5명 총 24명이 서울·인천·경기권에서 나왔다.

전날 지역에서 새로 파악된 55명은 서울(19명), 인천(18명), 경기(18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94.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 추이에서도 수도권 비중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환자 및 비중은 ▲24일 14명(전체 신규 환자의 56%)▲25일 13명(81%) ▲26일 14명(73%) ▲27일 36명(90%) ▲28일 67명(84%) ▲29일 58명(100%)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태원 클럽과 쿠팡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접촉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는 데다 식당, 종교행사, 학원, 학교 등에서 산발적 감염까지 나오고 있어 방역과 역학조사에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부터 2주간을 최대 고비로 보고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을 대사으로 방역 관리 가오하 방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

또 다음달 14일까지 수도권 소재 노래방·유흥주점·학원 등 시설에 대한 운영을 자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에 방역 조처를 내린 후 첫 주말이 시작된 만큼 국민을 대상올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오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 이후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이라며 “종교 시설에 방문하실 때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소모임도 삼가 해주시기 바라며 식당, 카페, 쇼핑몰과 같이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도 잠시 미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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