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용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통과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용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통과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0

여야, 원구성 부터 난항

민주 “일하는 국회 만들자”

통합 “상생 정치 외면 안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여당이 과반을 훌쩍 넘긴 177석대 103석의 21대 국회 임기가 30일 시작된다.

21대 국회는 시작부터 험로가 예상된다. 국회법상 6월 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6월 8일까지 원구성을 협의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그간 관례상 여야는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한 뒤 본 회의를 열었는데 원구성 협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앞세우며 “정시 개원하는 전통을 만들자”고 야당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미래통합당은 “슈퍼 여당이 숫자를 앞세워 협치와 상생 정치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원 구성과 관련한 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하고 있다.

국회가 문을 열더라도 풀어야할 현안이 켜켜이 쌓였는데, 당장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마련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넘어야 할 산이다.

정부와 여당은 경제에 온기가 돌기 위해선 국회에서 추경을 조속히 처리해 속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위기 대응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재정건전성 악화를 고려해 현미경 심사를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21대 국회의 첫 과제로 일하는 상시국회, 상임위 상설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을 우선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7월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선임 문제, 검경 수사권 조정 등도 여야가 풀어야 할 숙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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