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로 숨진 의료진들의 사진을 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로 숨진 의료진들의 사진을 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신규확진은 8천명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러시아 보건 당국이 2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23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174명이 사망한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200명 선을 넘었다. 총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모스크바에서 나온데다 남부의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사망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간 러시아는 확진자 규모에 비해 사망자 수가 매우 적어 당국의 과소 보고가 의심 받아왔다. 이날도 857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치가 38만 7623명으로 세계 3위지만 누적 사망자는 4374명으로 세계 17위에 머문다.

실제로 사망자가 36만명이 넘어선 전 세계의 평균 치명률은 6.2%인 반면 러시아의 경우 1.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일일 사망자 절대 규모에서도 러시아의 최고치 232명은 확진자 선두 미국의 이날 추가 사망자 1200여명과 확진 2위 브라질의 1150명에 비하면 눈에 띄게 낮은 수치다.

보건 당국은 또 “지난 하루 동안에 8264명이 완치됐다”면서 “지금까지 모두 15만 9257명이 완치 후 퇴원했다”고 전했다. 감염자의 약 41%가 완치된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