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무력 시위에 대해 올린 트윗과 트위터의 경고문. (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무력 시위에 대해 올린 트윗과 트위터의 경고문. (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폭력 미화’를 이유로 경고 문구를 붙였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이 숨진 데 분노해 시위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들 폭력배가 (사망자인) 조지 플로이드의 기억에 대한 명예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적었다.

트위터는 이 트윗이 올라온 뒤 원문 대신 “이 트윗은 폭력 미화 행위에 관한 트위터 운영 원칙을 위반했다”는 안내문이 보이도록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공익 측면에서 이 트윗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면서 ‘보기’를 클릭한 뒤에야 트럼프 대통령의 원문이 게시되도록 했다.

트위터는 앞서 지난 26일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2건 아래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경고 딱지를 붙인 바 있다.

이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소셜미디어 등 정보기술(IT) 플랫폼에 대한 면책 조치를 축소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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