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늘 정부수매 현장.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20.5.29
제주 마늘 정부수매 현장.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20.5.29

과잉생산 해소·농가소득 지지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생산농가를 위해 정부가 예년보다 일찍 수매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2020년 마늘 정부수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올해 마늘 생산량이 5만톤 이상 과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부진까지 더해져 마늘가격 하락 등 생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aT는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난해(7월12일)보다 한달 반 가량 일찍 수매를 시작하는 등 마늘가격 지지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번 마늘 정부수매 목표량은 총 1만톤으로 생산농가의 마늘 건조·포장 등 국정검사 협조를 통해 원활한 수매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수매가 단기처방에 그치지 않도록 마늘자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내년도 재배감축동의서를 받는 등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조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정부수매가 조기에 시행됨으로써 과잉 물량의 신속한 시장격리가 이뤄져 성출하기 안정적인 가격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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