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태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혼부모기금위원회’ 공식 설립
 “생명 선택한 이들 돕기 위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미혼부모들을 지원하는 ‘미혼부모 기금위원회(위원장 이동익 신부)’를 설립했다.

미혼부모기금위원회는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캠페인이 지원했던 것과 같이 가톨릭계 미혼모 시설을 통해 추천받은 미혼부모에게 1년간 매달 50만원씩 지급한다. 캠페인은 생명위원회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가톨릭신문이 2018년 12월부터 전개해왔다.

기금 조성을 위해 실질적 활동 단체인 미혼 부모 후원회(회장 박윤자)도 구성했다. 후원회는 미혼 부모 지원 폭을 넓히고, 후원 참여를 격려하며, 임원단을 중심으로는 회원 모집과 생명존중 의식 확산 활동을 펼친다.

기금회 위원장 이동익 신부는 “미혼부모를 후원하고 지원하는 활동이 교구 공식 기구가 된 점은 의미가 크다”며 “미혼부모기금위원회는 낙태를 하지 않고 생명을 선택한 이들을 실질적으로 돕기에 낙태 반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생명 운동”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혼부모기금위원회는 지난 4월 2일 정기회의에서 정관을 제정하고 생명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 22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생명위 연구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기금 마련 방안과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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