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도량동 주민 100여명이 29일 구미시청에서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제공: 독자) ⓒ천지일보 2020.5.29
경북 구미시 도량동 주민 100여명이 29일 구미시청에서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제공: 독자) ⓒ천지일보 2020.5.29

100여명 주민 시위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경북 구미시 도량동 주민 100여명이 29일 구미시청에서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구미시 도량동 파크맨션 입주자대표회의와 구미경실련, 경주 최씨·전주 이씨·성산이씨·벽진 이씨 문중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한 뒤 청사 1층 로비로 이동해 농성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파크맨션 인근 임야에 3000가구 아파트를 건설하면 교통체증, 난개발, 아파트값 하락 등 주민 피해가 발생한다”며 “지주 모두가 반대하니 아파트는 허공에다 건설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40층 아파트인 꽃동산 아파트가 들어서면 이격거리 10m인 파크맨션은 조망권과 일조권을 잃게 된다”고 덧붙이며 장세용 구미시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꽃동산공원 조성 사업은 9731억원을 투입해 임야 75만㎡ 중 48만 8000㎡에 공원을 만들고, 20만㎡에 아파트 2980가구, 학교 및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달 구미시의회 동의를 얻어 대구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구미시는 대구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가 나오는 대로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민과 마찰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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