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피부 관리법 (사진제공:HK)

[천지일보=서영은 기자] 겨우내 잠자던 내 피부에 봄이 찾아왔다. 그러나 기쁘지만은 않다. 계절 변화에 가장 민감한 피부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봄은 겨울보다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러한 날씨 탓에 탱탱했던 피부는 윤기가 없어 푸석해지고 까칠까칠 건조하기까지 하다. 또 봄 햇살에 잠을 깬 모공과 기름샘은 잠잠했던 피지들을 피부 밖으로 내보낸다. 이러한 환경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하려면 보습은 물론 탄력과 재생에 이르기까지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탱탱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는 봄철 피부 관리법을 알아보자.

▲ 천연클렌징 (제공:오가니크)

화장을 ‘제대로’ 지우는 여자가 아름답다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이다. 세안을 잘하게 되면 각종 공해물질, 피부 노폐물, 산화물, 피지, 피부의 각질층이 말끔히 제거된다.

그러나 메이크업 화장품은 주로 지성 물질로 구성돼 있어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얼굴 피부에 있는 효소 등에 의해 산화돼 피부 노화를 촉진 시킨다. 이러한 피부 노화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화장품선택과 세안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세안을 잘한다고 해도 지성 물질은 물에 잘 씻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딥클렌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자칫 인공합성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 클렌징용품이나 유기용매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얼굴의 지성 물질뿐 아니라 천연 지질 성분과 보습인자까지 씻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세안 제품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 천연성분이 담긴 버블 딥 클렌징을 소개한다.

-제품명: 보타니컬 페이셜 포밍 클렌져
-효과: 각질 제거, 모공 클렌징, 피지분비 조절, 피부 진정, 브라이트니
-TIP: 화학 계면활성제가 아닌 천연 추출 활성제로 피부 겉은 물론 속까지 미세거품으로 자극 없이 클렌징 해준다
-주요성분: 라벤더, 서양장미, 카밀러꽃, 녹차, 카렐 둘라 꽃
-사용법: 아침, 저녁 세안 시 적당량을 손에 펌핑해 거품을 낸 후, 얼굴에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 천연 각질 제거제 (제공:수아베)

적당한 필링으로 각질층은 말끔히

적당한 각질은 피부를 보호해주지만 불필요한 각질층은 각종 피부 트러블뿐 아니라 피부 노
화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적당한 세안 법으로 막혔던 모공을 열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각질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각질은 생성일로 28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각질들이 있게 되는데, 제거하지 않고 오래 내버려두게 되면 피부 가려움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피부염을 일으키게 된다. 또 너무 강한 스크럽제나 필링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가 면역력을 잃어 건강한 피부로 가꿔가기 어렵게 된다. 각질은 피부를 거칠게 할 뿐 아니라 화장품의 흡수도 방해한다.

이 때문에 각질을 정기적으로 제거해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피부 속으로 빨리 흡수될 수 있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묵은 각질이 쌓여 있으면 흡수율이 낮아지고 흡수된 성분도 빨리 소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연이 만든 팩으로 보습은 물론 각질 및 노폐물 제거 효과까지 갖춘 웰빙 천연 팩인 설탕 스크럽을 소개한다.

-제품명: 아베니크 슈가 스크럽
-효과: 각질 제거, 블랙 헤드 제거, 모공 속 피지 제거, 화장 잔여물, 각종 피부 노폐물 제거, 보습 및 피부 탄력
-주요성분: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사용법: 딥 클렌징을 필수로 하되 샤워나 목욕 후에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피부 결을 따라 설탕이 녹을 때까지 천천히 마사지하고 2~3분 유지한 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낸다. 

▲ 천연수분크림 (제공:로하시스)

아낌없이‥듬뿍, 넉넉하게

여성들에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보습. 건조한 피부는 피부노화의 가장 큰 적이기도 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언제나 촉촉한 피부를 위해 하루에 큰 컵으로 물 8잔 이상을 꼭 마시라고 권한다.

또 세안 후 보습성분이 강한 에센스나 크림을 발라 피부 표면에 있는 수분을 붙잡아둬야 한다. 되도록 아끼지 말고 듬뿍 넉넉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 속을 건강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봄철 피부 관리의 중요한 히든카드라 할 수 있다. 특히 각질 제거 후 3분 이내 수분공급을 신속히 해줘야 각질 제거 탓에 건조해진 피부를 달래줄 수 있다. 이때 수분 크림을 꼭 발라야 하는 이유는 피부 속 유 수분 밸런스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일주에 1~2회 정도는 수분공급전용마스크로 푸석해진 피부에 생기를 넣어주는 게 좋다. 건조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수분 크림을 소개한다.

-제품명: 워터풀 스무딩 크림
-효과: 수분공급, 피부 진정, 피부 정화
-주요성분: 로즈워터, 아르테미시아, 브텔리아, 히솝
-사용법: 크림단계에서 적당량을 덜어 피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펴 바르고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킨다.

영양공급
불필요한 각질을 없애고 수분을 지켜주면 피부는 영양을 흡수할 준비를 한다. 많은 여성이 비타민제 세럼을 애용하는데 몸의 건강을 위해서 종합 비타민제를 섭취하듯이 비타민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가 맑아진다. 또 당근이나 토마토 시금치 등 비타민을 함유한 식품을 잘 챙겨 먹는다면 봄철 피부관리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이상학 피부과의원 이상학 원장은 “오이나 감자, 녹차, 우유 등을 이용한 팩으로 하루 동안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면서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는 꼭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유는 밤 10시부터 피부재생이 일어나는데 이때 낮에 받지 못한 피부의 영양분이 수면시간을 통해 빠르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밤에는 피부가 스트레스, 자외선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기도 하기해서 적절한 나이트 제품을 이용해 낮 동안 손실된 피부 영양을 충분히 채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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