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서 치러진 고(故) 김익균 서기관의 영결식 모습. (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5.29
경남도청서 치러진 고(故) 김익균 서기관의 영결식.(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5.29

도청 동편 광장서 유족과 동료직원의 애도 속에 진행
여름철 낙뢰·집중호우 대비, 장비 점검 후 복귀 중 숨져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27일 오후 3시 10분께 여름철 낙뢰·집중호우에 대비해 김해 신어산에 설치된 소방 무선중계소 점검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한 고(故) 김익균 서기관의 영결식이 29일 경남도청 동편 광장에서 열렸다.

고인의 영결식은 유족과 동료직원의 애도 속에 도청장으로 치렀다. 동료들의 영구차 도열을 마지막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영결식은 2018년 제정된 ‘경상남도청장에 관한 조례’에 의거 공무상 사망직원에 대한 장례를 도에서 지원한 첫 사례이다.

김경수 지사는 영결사에서 “공무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시다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일터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비통한 심정이다. 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고인이 마지막까지 지키고자 했던 뜻을 받아 경남도와 우리 일터가 더 안전하도록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한 동료 직원은 조사를 통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항상 남 보다 앞장섰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료를 돕던 당신이었다”라고 고인을 추모하면서 눈물 속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1989년 공직에 입문한 고인은 31년 동안 가정과 일에 모두 충실해 가족과 동료들로부터 두루 사랑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부인과 자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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