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 (출처: 연합뉴스)

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 학생만 ‘41명’

“방역수칙 어긴 학원 시설폐쇄 등 조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쿠팡 물류센터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학원 관련 확진 환자가 7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교육당국은 학원에 대한 강력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학원발 코로나19 감염은 인천의 S학원, 서울의 Y학원 등 전국적으로 총 39개 학원의 71명이 발생했고, 이 중 학생은 41명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지난 28일 발표한 강화된 방역조치에서 학원, PC방 및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운영자제 행정명령 등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에 교육부는 가정통신문 발송 등을 통해 6월 14일까지 수도권 지역 학원, PC방 등에 대한 이용자제를 당부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동참을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합동으로 학원 등에 대한 방역점검을 지속 실시하겠다”며 “방역수칙을 어긴 학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지고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시설폐쇄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차관은 “어제 발표의 후속조치로서 교육부는 전국적인 등교수업 일정을 계획대로 운영하되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 대응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특히 학원에서의 감염으로 인해 등교수업일이 조정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와 함께 더욱 예의주시해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끝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며 “학생 스스로와 소중한 친구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거리두기 등 학교 방역수칙을 꼭 실천하고 학교가 끝나면 바로 귀가해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에 대해선 “자녀가 방과 후에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하도록 적극 지도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연기됐던 고2·중3·초1~2학년, 유치원생들의 등교 개학이 이뤄진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월곡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연기됐던 고2·중3·초1~2학년, 유치원생들의 등교 개학이 이뤄진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월곡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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