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6.28
경남도청 전경.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6.28

혁신성과 성장잠재력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 발판 마련
경남 15개사 선정, 경기·서울에 이은 전국 세 번째 규모
도 지역 자율프로그램, 민간 금융기관 융자·보증 지원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한 ‘2020년 글로벌 강소기업 전국 200개사’에 도내 유망 중소기업 15개사가 선정됐다. 28일 선정된 경남 업체 규모는 경기 52개사, 서울 29개사에 이은 전국 세 번째다.

경남도는 2015년 4개사, 2016년 6개사, 2017년 8개사, 2018년 17개사, 2019년 15개사, 2020년 15개사를 포함해,  총 65개사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자체와 지역혁신기관(경남테크노파크)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선도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전국 407개 신청기업 중에서 자격요건, 해외시장 진출 역량, 성장전략 평가 등 3차까지 심의를 통해 20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신청요건은 직전년도 매출액 100억 원∼1000억 원 &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벤처·이노비즈·메인 비즈 등 혁신형 기업  매출액 50억 원∼1000억 원 &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이다.

도에서는 올해 2월~3월까지 시행된 모집에 54개사가 신청했다.

신규 지정된 경남의 15개사는 주력산업인 지능형 기계, 나노 융합부품, 항공기 부품, 미래형 자동차, 방산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구성돼 있다. 평균 매출액은 313억 원, 평균 직수출액은 676만 달러이다.

업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27%, R&D 투자율은 8.9%로 글로벌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포함됐다.

대표적인 주요 기업을 살펴보면 ㈜디엠테크놀러지는 로봇시스템의 리니어모터, 그리퍼, 갠트리 로봇 분야에 독자적인 자사 브랜드를 보유해 매출액, 수출액 증가 등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호아이앤티 또한 스마트 공조시스템 제어 솔루션 기업으로 기존의 공조시스템 자동화 집중제어 기술에 SIC 섬유 발열 제어 기술을 통해 지역산업의 파급효과와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우수기업이다. ㈜화인테크놀리지는 반도체, 필름, Tape 제조 전자산업 분야 기업으로 반도체 웨이퍼 가공용 UV 접착 합성기술 능력이 뛰어나 신사업이 확장되는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4년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격을 유지하며 중기부, 경상남도,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받는다.

도는 지역자율프로그램(1년간, 기업당 3천만 원 이내)을 통해 시제품 제작, 홍보마케팅, 품질혁신을 지원한다. 올해는 당초 기업 자부담 15%를 완화해 5% 이상만 부담해도 추진할 수 있다.

중기부는 해외 마케팅 지원(4년간 2억 원)과 R&D 공모 기술개발사업 가점 지원, 민간 금융기관(7개 기관, 7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각종 융자와 보증을 지원한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2018년 대비 2019년 평균 매출액은 2%, 수출액은 13%로 각각 증가했다. 69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글로벌 강소기업이 세계 시장 진출과 선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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