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성주 사드기지에서 노후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차량으로 수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성주 초전면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0.5.29
국방부가 성주 사드기지에서 노후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차량으로 수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성주 초전면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0.5.29

軍 “병 근무 여건 개선 위한 일”

주민 “코로나19에 집합 안돼”

[천지일보 성주=원민음 기자]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기지의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주한미군의 지상 수송을 지원한 가운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28일) 밤부터 진행된 이번 지상 수송은 성주 사드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은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집합금지 코로나 시국이다. 경찰병력 철수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농성을 진행했다.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제공: 성주 초전면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0.5.29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제공: 성주 초전면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0.5.29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습적인 지상 수송을 하면서 논란이 더해졌다. 경찰은 28일 오후부터 대규모 병력을 사드기기 주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초까지 사드 기지에 헬기를 통해 공사 장비와 자재를 이송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 대형 장비들로 인해 지상 수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상수송은 주변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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