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순천만 연안의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365 클린 순천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순천만습지 정화 활동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5.29
순천시가 순천만 연안의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365 클린 순천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순천만습지 정화 활동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5.29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시(시장 허석)가 순천만 연안의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365 클린 순천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365 클린 순천만 사업’은 바다와 갯벌생태계 파괴의 가장 큰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에 대한 조사와 정화 활동을 위해 순천만 인근 5개 어촌계와 6개 시민단체 주도로 추진된다. 

사업 추진 기간 동안 시민단체 활동가와 어민들은 ‘갯벌지기단’을 구성해 매주 마을 앞 해안가 정화 활동과 쓰레기 유형을 조사한다. 

갯벌지기단은 매월 전문가와 함께 5개 지점 건강만을 조사해 채집된 생물과 쓰레기 종류를 기록하고 연안에서 밀려온 해양쓰레기뿐만 아니라 육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조사도 진행한다.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범시민 운동도 함께 전개된다. 오는 30일에는 ‘바다의 날’을 기념해 별량면 화포선착장에서 해양쓰레기 줍기 캠페인과 도요물떼새 탐조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순천만관리센터 지석호 소장은 “이 사업을 통해 갯벌 생산성을 높여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주민 소득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주민들의 자발적 환경실천 운동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 갯벌은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를 마쳤으며, 최종 등재 여부는 코로나19로 회의가 연기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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