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학원강사 확진 이어 중학생 수강자 2명도 감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학원에서 근무한 강사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수강생인 중학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는 이날 여의동 소재 연세나로학원 강사(인천 계양구 26번, 20대 여성)가 확진된 데 이어 이 강사와 같은 학원에서 접촉한 수강생 2명(관내 33·34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학생은 26일 저녁 8~10시 연세나로학원에 있었으며, 33번 환자는 27일 저녁 같은 건물(홍우빌딩)에 있는 용문플러스학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33번 확진자는 28일 인후통 증상이 있었고, 34번 확진자는 무증상이었다. 이들은 28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는 연세나로 학원이 있는 빌딩 내 입주 학원들, 스터디카페, 독서실 등을 폐쇄 조치했다. 또 확진자 동거가족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앞서 해당 학원 인근의 초·중·고교 6곳은 28일 인천 계양구 26번 환자가 여의동 소재 학원강사인 것으로 확인되자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윤중초·여의도초는 등교를 시키지 않았고 윤중중·여의도중은 오전수업 후에, 여의도고·여의도여고는 점심 식사 후에 각각 학생들을 귀가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