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미니애폴리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질식사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미니애폴리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질식사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에서 비무장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졸려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해 흑인사회가 들끓고 있다.

BBC는 28일(현지시간) 해당 사건에 연루된 백인 경찰관 4명이 즉시 해고됐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지시로 FBI와 법무부가 미네소타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슬프고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억울하게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상태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렸으며 “숨을 쉴 수 없다”고 경찰에 호소했으나, 해당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과잉진압해 결국 이 흑인 남성은 구급차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위조수표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용의자로 의심되는 흑인 남성을 강제로 체포했다.

이와 관련,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무려 5분 동안이나 그 백인 경찰은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눌렀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법무부 인권국이 나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로이드 사건이 터진 후 미국 흑인사회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 흑인인권단체와 시위대는 거리로 나와 “이는 중요한 인권문제”라며 신속한 수사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 가스를 발사했고 시위대는 경찰차에 돌을 던지는 등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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