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세종시 교통과장이 28일 ‘BRT 보조노선·광역급행버스 추진’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5.28
김태오 세종시 교통과장이 28일 ‘BRT 보조노선·광역급행버스 추진’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5.28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과 ‘광역급행버스’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세종시는 세종충남대병원~세종시립도서관~어진교차로 등을 경유하고 BRT 전용도로로 합류하는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 운영으로 신도시 각 생활권간 연결 및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세종시 김태오 교통과장은 “해당 지역은 도시개발이 완료되어 BRT 전용도로와 전용정류장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만큼 기존 도로와 정류장을 활용하여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어 “신속성과 정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일반도로 경유구간은 최소화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며 BRT 전용도로로 합류하는 최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범운행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은 시민, 교통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와 대전시를 중간정차 없이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BUS: Metropolitan-Bus)를 수도권 외 지역에서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세종시 출범 이후 인근 지자체(특히 대전시)를 연결하는 광역노선을 꾸준히 확충해왔지만 생활권 개발에 따라 경유 구간이 늘고,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로 급행노선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에서 최근 소위 ‘준(準) BRT’ 설치 요구가 등장했으나 준 BRT는 전용시설(도로와 정류장)을 의무화한 BRT 법령체계 적용이 어려워 대안으로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광역급행버스(M-Bus) 도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광역급행버스는 한정된 정류장을 정차하기 때문에 광역도시 간 신속한 이동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으로 국도 1호선을 활용하여 기존의 광역BRT 노선과 중첩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세종시와 대전시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최적의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노선선정 면허권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있으며 노선에 대한 타당성 심사 후 사업자를 지정한다.

세종시가 올해 하반기 수요조사에서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대전 간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대광위 등 관계기관과 광역급행버스(M-Bus) 도입 문제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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