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한국의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한국에서 철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문닫힌 닛산자동차 서비스센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천지일보 2019.9.8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한국의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한국에서 철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문닫힌 닛산자동차 서비스센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9.9.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판매 실적이 급감한 일본차 브랜드인 닛산·인피니티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한국닛산은 2020년 12월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닛산은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그간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으나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국내 시장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부득이하게 철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닛산의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3%가 줄어든 813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인피니티는 1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1% 급감했다.

한국닛산의 영업은 12월 말 부로 종료되지만,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한국닛산은 “그동안 저희 닛산과 인피니티를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신 고객, 딜러, 임직원, 미디어, 관계기관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금껏 한국닛산을 아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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