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천지일보 DB

미중 갈등 대응책엔 “전략 마련 중”

‘통합분과회의’선 “홍콩 논의는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28일 중국의 이른바 ‘홍콩보안법’ 표결 움직임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홍콩은 우리와 밀접한 교류관계를 갖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일국양제 하에서 홍콩의 번영과 발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중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것 같은데 정부의 대응책이 있느냐’고 묻자 “사안별로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오늘같이 토의하며 전략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앞서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홍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지난해 7월 출범한 민관협의체로, 미·중 갈등은 물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 등 국제정세의 변화 가운데 한국 정부의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정부와 민간 간 유기적인 대응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홍콩보안법 문제가 조정회에서 논의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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