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관련 한진칼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7성급 호텔’ 건립 계획이 무산된 바 있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토지 3만6642㎡, 건물 605㎡)를 매각하고, 비주력사업인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의 지분을 연내 매각하기로 했다.또한 한진칼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 선출을 이사회에서 맡기로 했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했다.사진은 7일 오후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한항공 항공기의 모습. ⓒ천지일보 2020.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한항공 항공기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꽉 막혔던 하늘길에 숨통이 트이면서 항공사들이 다음달 국제선 노선 일부 운항 재개에 나선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국제선 노선 일부를 운항한다.

현재 국제선 운항률이 10%대인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운항 노선을 13개에서 25개(주간 운항 횟수 115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동남아 등 일부 국제선 노선을 포함한 17개 노선(주 61회)을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국제선 운항을 일부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 3개 노선과 함께 다음달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의 운항을, 진에어는 인천∼방콕 등 5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7월부터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유럽 일부 국가를 비롯한 해외 각국이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을 조금씩 여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우려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탑승률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항공업계는 출장 등 상용 수요가 많은 노선과 화물 비중이 큰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에 나선다.

LCC들은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닫혀 국내선 고객 모으기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은 수요가 많아 편도 5900원의 최저가 항공권을 내놓기도 했다. 김포∼부산 노선에는 티웨이항공과 진에어가 신규 취항했다. 일각에서는 LCC 업계 간 ‘출혈경쟁’을 우려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