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삼겹살 데이인 3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축산 매장이 삼겹살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19.3.3
삼겹살.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고기 소비가 늘면서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kg당 2만 3827원으로 2017년 7월 26일 2만 4267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다.

삼겹살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2월 14일 삼겹살 가격은 1kg당 1만 4476원으로 이후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이 늘면서 가정 내 삼겹살 소비 수요가 증가한 것이 가격 상승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삼겹살 수요가 늘어난 것도 삼겹살 가격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삼겹살 가격은 이달 14일 2만 1847원에서 26일 2만 3827원으로 1980원(9%) 상승했다.

한우 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한우 1등급 등심 도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1kg당 7만 4713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26일에는 7만 1770원으로 2943원이 하락했다. 한우 소비자가격은 이달 초 9만 1000원대에서 18일 9만 4852원까지 올랐고 이후 9만 3000∼9만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닭 소매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월별 1kg당 닭 소매가격은 1월 5097원, 2월 5061원, 3월 5126원, 4월 5047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닭고기가 소나 돼지보다 손질과 요리법이 복잡해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세가 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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