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출처: 여성가족부 공식 페이스북)
여성가족부 (출처: 여성가족부 공식 페이스북)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청소년의 시각에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정부에 제안하는 ‘2020년 청소년특별회의’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청소년특별회의’를 구성해 청소년이 직접 정부의 ‘청소년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제안하도록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키워드는 청소년과 전문가들이 뽑은 건강, 디지털, 보호, 자립 총 4가지 정책영역 중에서 청소년들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자립’으로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전국의 약 500여명의 특별회의 위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책과제를 발굴·제안하고, 확정된 정책제안들은 관련 부처의 검토를 거쳐 연말 결과보고회에서 청소년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청소년특별회의에서는 지난 2005년 이후 총 520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해 이 중 461개 정책과제가 수용(88.7%)돼 정부 정책으로 추진됐다.

2018년에 제안한 ‘청소년의 정책과제 참여 확대’는 청소년 기본법 개정으로 이어져 청소년정책위원회에 청소년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청소년 무상급식 확대’ 제안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대책과 함께 올해예산에 반영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 무료 급식이 신규 지원되는 등 실제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이번 출범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청소년특별회의 전국 대표와 의장단 등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2020년도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자 포상식’도 함께 열린다.

유공자 포상식에는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 또는 단체에게 총 27점의 훈·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 시상에는 최영희 사단법인 탁틴내일 이사장이 국민훈장 동백장, 황윤옥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자신이 권리의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소통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청소년이 자신의 주변과 일상에서부터 문제를 발견하고,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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