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이 26일 관내 사찰인 보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활동 협조에 감사 인사와 생활 속 거리두기 협조를 요청한 후 합장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5.27
오세현 아산시장이 26일 관내 사찰인 보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활동 협조에 감사 인사와 생활 속 거리두기 협조를 요청한 후 합장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5.27

‘방역협조 감사인사, 생활 속 거리두기 협조요청’
“위기상황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오세현 시장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앞두고 지난 26일 관내 사찰인 보문사와 세심사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활동 협조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아산시에 따르면 불교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자발적으로 법회 등 종교 활동을 자제하고 4월 30일 예정이었던 봉축법요식을 한 달 연기해 오는 30일 열린다.

이번에 방문한 보문사는 석주 스님이 온양지역 포교를 위해 1978년 창건했다. 현재는 송운 스님(아산시 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이 주지 스님으로 부임해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보문사 마하야나 자비봉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점심공양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보문사 불교대학 동문회는 매년 송년법회에서 성금을 모금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보문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어 방문한 세심사(지해 스님)는 아산시 지역 문화유산 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창건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세심사는 1968년 승려 일타와 도견이 세심당이라는 부도에서 이름을 따와 기존 신심사에서 오늘날 세심사로 명칭을 변경했다.

소장 문화재 가운데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목판은 보물 제1960호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언해본 목판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시대 언어생활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밖에 세심사 소조 여래 좌상, 세심사 신중도, 세심사 다층탑이 있어 다양한 문화유산을 확인할 수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각 사찰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조해 주신 불교계에 감사드린다”며 “현 위기상황을 모두가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현 시장은 30일 봉축법요식 이전 봉곡사, 송암사, 윤정사, 옥련암 등의 사찰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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