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직장 상사는 분명 어려운 존재이다. 모든 일이 낯선 사회 초년생들에게 일을 잘하는 리더와 일을 잘 맡기는 리더 중 과연 어느 쪽이 좋은 리더일까.

이 책의 저자는 리더가 일을 잘하는 것은 아무 쓸모없고, 일을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일을 맡길 직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을 맡기지 못하는 리더가 있을 뿐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매년 1000명이 넘는 리더에게 일을 잘 맡기는 방법을 코칭하고 있는 조직 매니지먼트 전문가다. 조직이 요구하는 리더의 능력이 변하고 있다. 일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52시간으로 근무시간은 짧아졌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벨 세대가 등장했다. 예전처럼 상명하복으로 일을 시키면 그냥 하는 시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회사가 리더에게 요구하는 목표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더 이상 혼자만의 힘으로 리더의 능력을 인정받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제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부하 직원에게 일을 맡기고 그 업무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리더가 일을 잘 맡기는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많은 리더가 일 맡기는 걸 어려워한다. 그 이유는 일을 맡길 부하 직원의 유형과 일을 맡겨야 하는 상황의 조합이 무한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어떤 부하 직원에게 어떻게 맡길 것인가? 책에는 리더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알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포함해 일을 맡길 때 5단계 원칙, 부하 직원의 8가지 유형과 그 유형별로 일을 맡기는 방법, 그리고 일을 잘 맡기는 리더의 이미지를 만드는 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사노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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