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27일 입암면 왕심마을에 ‘기해농민봉기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고 제막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0.5.27
전북 정읍시가 27일 입암면 왕심마을에 ‘기해농민봉기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고 제막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0.5.27

시민들 자발적 성금 모금 참여
입암면 왕심마을에 조형물 설치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가 입암면 왕심마을에 ‘기해농민봉기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고 27일 제막식을 가졌다.

동학농민혁명선양사업소에 따르면 ‘기해농민봉기’는 지난 1899년 5월 27일 왕심마을에서 벌왜(伐倭), 벌양(伐洋), 보국안민(輔國安民)을 기치로 일어난 농민봉기다.

중심인물이 모두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고 동학농민혁명의 구호를 이어받아 제2의 동학농민혁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건을 기리기 위해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기해농민봉기 12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형물 제작은 서울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작가가 맡았다. 또한 이번 기념 조형물 설치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해 조형물 건립에 힘을 보태며 그 가치가 더욱 빛났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맏형으로서 지나치거나, 잊혀지거나, 사라져가는 역사를 발굴해 혁명정신 계승과 다양한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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