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는 장성호 제2출렁다리.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0.5.27
오는 6월 1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는 장성호 제2출렁다리.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0.5.27

6월 1일 개통, 정식 명칭 ‘황금빛 출렁다리’
다리 중앙부 수면과 가까워 ‘스릴 두 배’
군, 호수 오른쪽 수변 데크길도 조성 중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군이 기대를 모았던 장성호 수변길 제2출렁다리가 개통된다고 27일 밝혔다.

정식 명칭은 ‘황금빛 출렁다리’다. 장성군은 오는 6월 1일 유두석 장성군수와 차상현 군의회의장 등 기관장과 공직자, 공사 관계자가 다수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황금빛 출렁다리의 위치는 장성읍 용곡리로, 제1출렁다리(옐로우 출렁다리)로부터 1㎞쯤 떨어져 있다. 도보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다리 길이는 154m로 옐로우 출렁다리와 동일하며, 폭(1.8m)은 30cm 더 넓다.

옐로우 출렁다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구조다. 황금빛 출렁다리에는 다리 양 쪽을 지탱하는 주탑이 없는 ‘무주탑’ 방식이 적용됐다.

케이블이 주탑 대신 지면에 고정된 강재 구조물에 연결, 다리 한가운데로 갈수록 수면과 가까워진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다리 중앙부 높이가 수면으로부터 불과 2~3m 정도여서 더욱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옐로우 출렁다리 인근에 마련된 편의시설인 ‘넘실정’과 ‘출렁정’도 이날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정성호 전경과 출렁다리 모습.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0.5.27
정성호 전경과 출렁다리 모습.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0.5.27

옐로우 출렁다리 시작점에 위치한 출렁정에는 편의점이, 건너편 넘실정에는 카페와 분식점이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내륙의 바다’ 장성호는 사계절 주말 평균 3000~5000명이 찾는 핫플레이스”라면서 “황금빛 출렁다리가 방문객에게 더 큰 재미와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6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장성호는 웅장한 규모를 지녔다. 또 산에 둘러싸여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장성군은 지난 2017년 수변 데크길 조성을 시작으로 이듬해 옐로우 출렁다리를 완공해, 잡풀만 가득했던 장성호를 인기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데 성공했다.

옐로우 출렁다리가 개통된 지난 2018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장성호를 찾은 누적 방문객은 70만명(장성군 추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군은 현재 호수 오른쪽 수변 데크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계획구간(3.7㎞) 가운데 2.6㎞가 완료된 상황이다. 아직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명품 트래킹 코스’로 입소문이 났다. 장기적으로는 ‘수변백리길 사업’을 통해 호수 전체를 수변길로 연결하고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해가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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