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남쪽 레나시아의 택시 정류장에서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과 딸이 과일과 채소를 팔고 있다. (출처: 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남쪽 레나시아의 택시 정류장에서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과 딸이 과일과 채소를 팔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오는 6월부터 종교집회를 재개한다. 단 집회는 50명 이하로만 허용 가능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에서 6월 1일부터 종교집회 재개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 예배에서 50명 이하로만 모이고 집회와 그 전후로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1.5∼2m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남아공은 다음 달부터 봉쇄령을 현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해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재개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봉쇄령 돌입 단계부터 종교집회가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종교계가 공공선을 위해 록다운(lockdown: 봉쇄조치)을 지지하고, 봉쇄령 기간에도 자선 활동 등을 통해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종교지도자들의 요청대로 오는 31일을 ‘국가 기도의 날’로 선포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국가적 치유와 보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공세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만 9000명이 넘는 확진자를 검출해 대륙에서 가장 많은 발병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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