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나 다음 주로 예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1대 국회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워크숍이 열리기 전까지 방명록에 사인하지 않고, 명패를 찾아가지 않았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의혹이 불거진 후 윤 당선인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흐름이다.
더욱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25일 2차 기자회견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윤 당선인이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호텔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미향 당선인이 소명이나 입장 등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송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당과 조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송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지금까진 당선인 신분이었으나, 이제 의원이 되면서 등원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당내에서도 윤 당선인이 입장을 밝혀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일부 여론이 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조만간 입장 발표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전날(26일) MBC 라디오 방송에서 “(윤 당선인이) 이틀만 지나면 국회의원인데, 할머니가 지적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할 건 해명하고, 국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한일 양국 간 문제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종의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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