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 사전행사에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 사전행사에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9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냄새가 난다? 킁킁 냄새 좋아하니, 방송 그만 두고 인천공항에서 마약탐지견으로 근무하면 참 좋겠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이야 뭐 걸어다니는 음모론이니까. 원래 음모론자들은 발언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문을 읽어 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하다”며 특정세력이 뒤에서 이 할머니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날 “사실이 아니라 상상의 왕국에 거주하는 자들이니까. 상상력에 죄를 물을 수는 없다”며 “그저 그 황당한 판타지를 진지하게 믿어주는 바보들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사에서도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돈, 청취율 아니겠느냐”며 “그냥 멍청한 이들을 위한 판타지물, 일종의 3류 문화콘텐츠라 보시면 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근데 그거 질리지도 않나? 뻔한 내용, 소재만 바꿔 끝없이 우려먹는데”라며 “나 참, 음모론 소재 삼을 게 따로 있지, 이런 문제까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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