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치열한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전경. (제공: 롯데지주)
롯데가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치열한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전경. (제공: 롯데지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는 인식 아래, 생존을 위한 치열한 변화와 혁신을 준비해 왔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1월 진행된 2020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도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강조했다.

또 신 회장은 지난 3월 24일 지주 및 BU 경영진을 대상으로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지금도 위기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욱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19일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젊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사업부문별 역량 강화를 위해 유통 화학 등 그룹 주요 사업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롯데의 주요 성장 축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이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면적인 주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또한 유통부문의 체질 개선과 온라인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는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총 700여 개 점포 중 약 30%에 달하는 200여 개의 비효율 점포를 향후 약 3~4년에 걸쳐 정리할 예정이다.

또 롯데는 2020년 4월 28일, 롯데그룹의 새로운 쇼핑 앱(App) ‘롯데ON’을 선보였다. 오랜 유통 노하우와 3900만명의 고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IT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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