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제공: 한국GM) ⓒ천지일보 2020.1.16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제공: 한국GM)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로 경영정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4월 자동차산업 동향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량은 1만 1763대다. 이는 국내 완성차 모델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출량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월 자동차 수출량이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년 대비 44.3%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1만대 선을 유지한 것.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와 중형 SUV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지엠이 개발한 SUV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프리미어, RS, ACTIV 등 세 가지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최대전장 4425㎜, 최대전고 1660㎜, 전폭 1810㎜의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2640㎜의 휠베이스 역시 급을 뛰어 넘어 한층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 차체는 기가스틸 22%를 포함한 78%의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확보한 세이프티 케이지를 완성했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이 동급 최초로 추가돼 기존 USB 유선 케이블로만 연결할 수 있었던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추후 적용 예정)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 간단한 킥 모션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9단 자동변속기, 스위처블 AWD 시스템, BOSE 프리미엄 스피커 등 다양한 고급 옵션들이 탑재됐다. 이러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내수시장 뿐 아니라 수출시장에서도 트랙스에 이은 새로운 성공신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는 4월까지 글로벌 시장에 총 5만대 이상의 누적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북미시장 출시를 앞둔 트레일블레이저가 코로나를 뚫고 수출시장에서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