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 건배도 ‘사회적 거리 두기’[암스테르담=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 여성(왼쪽)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친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샴페인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
생일 축하 건배도 ‘사회적 거리 두기’[암스테르담=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 여성(왼쪽)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친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샴페인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예의주시할 것”

밍크농장서 3명 감염… 1명은 불분명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네덜란드에서 밍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동물이 인간에게 전염한 첫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WHO는 26일(현지시간) AFP의 서한 질의에 “네덜란드에서 밍크로부터 인간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3건의 사례를 조사 중”이라며 “연구진들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뉴시스 등이 보도했다.

앞서 네덜란드 농림부는 지난 25일 “밍크 농장에서 두 번째 근로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가 감염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엔 남부 도시 에인트호번 인근 농장에서 첫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달 감염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들은 동물 감염 가능성을 배제해 밍크와 접촉하면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밍크 농장에 3명이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이 중 1명은 밍크에게 전염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WHO는 “이번 사례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동물과 반려동물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자료를 수집, 검토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제까지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등이 사람에게 코로나19가 전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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