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뒤 차담회를 갖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0.3.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뒤 차담회를 갖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0.3.3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회사와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 지원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이다.

삼성은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 등 상생 프로그램과 연계해 1조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1조 6000억원 규모의 2월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협력회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 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비용을 실비로 지원한다.

상생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에게 기술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며 물대지원펀드는 1, 2차 협력회사가 하위 협력회사에 대한 물대를 30일 내 현금 지급하기 위해 소요되는 자금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협력회사가 부품 조달을 위해 원부자재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경우에는 부품 승인 시간과 절차를 단축하고 이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한 협력회사가 원활히 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물류 업체와 통관 정보를 공유하고 기존 물류 이외에도 우회 및 대체 경로를 개발하고 제안해 준다.

삼성전자는 또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협력회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계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했다.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을 각 사업장 내 협력회사 등에 지급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은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소비 늘리기’에도 적극 동참했다.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려 근무 분위기도 부드럽게 하면서 꽃 소비도 늘리는데 기여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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