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24회 무안연꽃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일로회산백련지.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5.26
전남 무안군이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24회 무안연꽃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일로회산백련지.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과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가 지난 25일 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24회 무안연꽃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에 따르면 연꽃 축제는 무안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존과 ‘연’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공연으로 매년 16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이태원발 클럽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축제를 개최할 경우 밀접접촉으로 집단 감염이 우려돼 추진위원회와 긴밀한 협의 끝에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 박일상 위원장은 “강변도로 개설로 광주 등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축제준비를 위해 나무이식과 꽃동산 조성, 맛깔나는 음식 제공을 위해 향토음식관 설치 등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감안해 부득이 올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무안군은 축제는 취소됐지만, 회산백련지와 황토갯벌랜드 등 관내 주요관광지를 대상으로 방문 인증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비대면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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