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 수주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제공: 한국도로공사)ⓒ천지일보 2020.5.26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제공: 한국도로공사)ⓒ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시행사인 바카드 유한책임 회사와 도로 운영·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외곽순환도로 66㎞(4~6차로)를 신설하는 해당 사업은 SK건설이 시공부문(4년, 6250억원)을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완공 후 SK건설과 함께 현지법인을 설립해 16년간(1750억원) 운영·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9000억원 규모의 민관협력사업이다.

양사는 지난 2월 12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대주단과 70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맺었다. 대출승인을 위한 사전조건 중 최대난제로 꼽혔던 운영·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대주단의 대출이 승인돼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코로나19로 입·출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협상자간 원격회의 등을 통해 이뤄낼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해외도로를 운영·유지관리 하는 첫 사례다.

도로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도로 1000㎞ 운영·유지관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 도로공사가 시공감리를 수행 중인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건설사업도 운영·유지관리 사업(10년, 1000억원)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올해 말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50년간 축적한 고속도로 유지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