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구시 서구 대구의료원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마련한 건강보조식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0.5.26
지난 3월 대구시 서구 대구의료원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마련한 건강보조식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현장 의료진들을 위한 다방면에 걸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감염환자 집중관리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의료원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지난 11일부터 간식세트를 전달하고 있으며 15일부터는 고영양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락과 간식은 최대 3개월까지 주중에 매일 지원되며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의 의료진뿐 아니라 행정직원 등의 현장 지원인력에도 제공된다. 도시락은 한국외식중앙회 대구지회와 협력해 병원 인근 지역음식점을 통해 조달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현장 의료진들의 피로 누적으로 건강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이 지역 병원 11개소와 보건소 26개소 의료진 4000명에게 건강보조식품(홍삼액) 세트를 제공하는 등 현장 맞춤형 의료진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달 지역 병원들이 환자 수용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경북지역 신축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올해 초 완공된 신축 건물이지만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게 했다. 4월에는 경기지역 경증환자들을 위해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아차 오산교육센터를 추가로 지원하고 해외 입국자(무증상자) 임시 생활시설 용도로 현대차 파주인재개발센터도 제공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차 임직원들은 의료현장 지원을 위해 헌혈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지난 3월 초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시작된 단체 헌혈 캠페인은 아산공장과 전주공장, 국내사업본부 영동대로 사옥으로 이어졌으며, 기아차도 화성공장, 소하리공장, 광주공장에서 단체 헌혈캠페인이 진행됐다. 지난달 말에는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임직원까지 참여하는 등 약 4000명의 임직원이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의 조속한 피해 복구 등을 위해 50억원을 기탁하는 한편 환자들이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전국 소방본부 구급차에 대해서도 정밀 점검과 소모품 교환 등을 무상으로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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