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지역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부모와 아이가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지역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부모와 아이가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교육당국 “등교 연기에 일관된 원칙 적용”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당초 27일로 예정된 등교를 추가로 연기하는 학교가 경북 185개교, 서울 11개교, 경기 부천 1개교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학교는 연기 기간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구미 학원강사 1명과 유치원 방과후 교사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청과 방역당국과 협의해 구미 소재 유·초·중 181개교의 등교 수업 날짜를 조정했다.

상주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한 교회 목사가 학생·교직원 등 3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초등학교 1곳이 등교 수업을 연기했다. 이미 등교 중인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2개교는 다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 1명과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원 인근 학교 등 초등학교 7곳을 비롯해 유치원 5곳의 등교 수업일이 조정됐다.

경기 부천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돼 해당 학교가 등교 수업 날짜를 미뤘다.

교육당국은 지난 20일 고3에 이어 오는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를 앞두고 비상 상황실을 통해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생·교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등교 수업일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등교 중지 원칙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통제 가능성을 보고 (등교 연기를 판단하기 때문에)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등교 일주일 전부터 제출하도록 한 학생들의 자가진단 제출률은 90%에 이르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고3이 등교한 학교는 총 2358곳이며, 출석률은 97.6%로 조사됐다. 미등교 학생의 경우 1만 606명이었고 22일 기준인 1만 9261명보다 감소했다.

고3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총 8187명이다. 이들 중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재학생 1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은 4012명이며, 4173명에 대해선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진단검사를 받은 고교 교직원은 총 271명이다. 이들 가운데선 현재까지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 음성은 97명, 검사가 진행 중인 교직원은 174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학원 관련 감염은 인천, 경북, 서울 등에서 총 3건 발생했으며, 해당 학원들은 현재 휴원 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말~이달초 이태원 클럽과 이태원을 방문한 학원강사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도 교육청은 경기 부천시 상동 석천초등학교 50대 여교사가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학교는 28일로 예정됐던 등교 수업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확진자가 근무하는 석촌초등학교 앞에 해당학교 학생이 학원 등원을 위해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도 교육청은 경기 부천시 상동 석천초등학교 50대 여교사가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학교는 28일로 예정됐던 등교 수업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확진자가 근무하는 석촌초등학교 앞에 해당학교 학생이 학원 등원을 위해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