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 ‘김민관 작가전’ 포스터(왼쪽)와 인천시립박물관 ‘이발소 풍경’ 포스터(오른쪽).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5.26
인천도시역사관 ‘김민관 작가전’ 포스터(왼쪽)와 인천시립박물관 ‘이발소 풍경’ 포스터(오른쪽).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5.26

인천시립박물관 ‘이발소 풍경’

도시역사관 ‘도시를 보는 작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립박물관과 인천도시역사관에서 각각 ‘이발소 풍경’전과 ‘도시를 보는 작가’전을 개최한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동안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양 전시회 모두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후 손 소독, 발열체크·방명록 기입을 마쳐야 입장이 가능하다.

시립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이발소’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이발소는 단발령과 함께 등장한 근대 시설 중 하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발’과 함께 변해온 사회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주변의 이발소를 재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 ‘조선, 상투를 자르다’에서는 전통적으로 머리를 자르지 않던 조선에 갑작스레 단발령이 내려진 상황과 이에 대한 저항을 살펴본다.

2부 ‘이발시대’에서는 이발소의 탄생이후로 전성기를 거쳐 쇠퇴해 가는 모습을 우리 사회 속에서 찾아보았다. 3부는 ‘동네 이발소’를 통해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이발소의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이발사의 하루’라는 일기 형식으로 담았다.

시립박물관은 실제 이발의자에 앉아보는 포토존을 마련해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발소 풍경전은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8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인천도시역사관의 시를 보는 작가전은 2019년부터 개최된 인천과 도시를 주제로 작업하는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다. 올해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하는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19년 전시와 비교해 전시 기간을 2주 정도 늘려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2020 도시를 보는 작가전 1회 전시는 김민관 작가의 전시로 진행된다. 김민관 작가는 특정 지역이나 장소, 몸으로부터 출발한 의식과 이미지를 접붙여 서사를 시험해오고 있는 작가로 ‘마음을 둘로 나눌 것’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인천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작가가 채집한 이미지와 사운드가 배경으로 놓이고, 그로부터 파생된 텍스트가 이를 재구성해 26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다목적실 소암홀에서 진행된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오랜 휴관 끝에 전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시민들이 전시실 내 2m의 간격을 유지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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