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총 100위권 내에서 89곳의 순위가 바뀌었다.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100위 이내에 진입했으며 2차 전지, 비대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대비 22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순위 변동을 분석한 결과, 89곳의 순위가 변동됐고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시총 총 규모는 1182조원에서 1082조원으로 100조원(8.5%) 하락했다.

바이오 기업을 비롯해 2차 전지, 비대면 관련 IT 종목 기업들이 100위 안으로 다수 진입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기업 씨젠은 올해 초 220위였다가 69위로 151계단이나 뛰었다. 알티오젠은 195위에서 72위로, 셀트리온제약은 148위에서 66위로 약진했다.

이외에 2차 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180위에서 98위로 뛰었고 식음료 기업인 하이트진로는 104위에서 85위로, 오뚜기는 109위에서 100위로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1월에 100위 안이었다가 100위 밖으로 밀린 기업은 8곳이었다. KCC가 90위에서 141위로, 대우조선해양은 82위에서 110위로 내려갔다. 대한항공, 한미사이언스, 제일기획, GS건설, 팬오션 등도 시가총액 100대 기업 자리를 내줬다.

오일선 소장은 “바이오, 2차 전지, 게임·비대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전통 산업군 업체들은 시총이 감소했다”며 “전통 제조업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하려면 이들 기업의 주가가 회복돼야 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